와중 / 박후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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와중 / 박후기
아픈 사람들,
많은 아픈 사람들
아프지 않은 사람은
또 어디 있겠는가
느끼면 아픈 것이고
모르면 아프지 않은 것
세포는 끊임없이 생성 소멸하고,
나는 銀河와 함께
소용돌이치며 사라진다
소멸,
그 와중에 잠시 우리가 머무는 것일 뿐
꽃과 먼지야
내가 너희와 다를 게 없다
나는 살아지고
나는 사라지고
-2012년 7-8월 녹색평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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